[자막뉴스] "내 영화 강수연 만나 빛났다"…빈소에 추모 발길<br /><br />갑작스런 소식에 영화계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, 빈소에는 고인과 인연 깊은 감독과 배우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의 영화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임권택 감독이 한달음에 달려와 애도했고, 연상호, 봉준호 감독, 배우 문소리, 엄지원, 박정자 등이 빈소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[임권택 / 영화감독] "제 입장에서는 좋은 연기자를 만난 행운 때문에 내 영화가 좀 더 빛날 수 있었고 여러모로 감사한 배우였어요."<br /><br />한국영화계 부흥을 이끈 강수연 배우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도 조의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 당선인, 김부겸 국무총리 등이 조화를 보냈고,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빈소를 찾아 추모했습니다.<br /><br />강수연 씨는 지난 5일 오후 자택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흘째인 7일 55세를 일기로 생을 달리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개봉을 앞둔 연상호 감독의 '정이'로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둔 터였습니다.<br /><br />1969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고인은 청춘스타이자 원조 한류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1987년 영화 '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'는 국내 흥행 1위를 했고, 같은 해 임권택 감독의 '씨받이'로 한국 배우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.<br /><br />드라마 '여인천하'로 안방극장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고, 2015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헌신했습니다.<br />고인의 장례는 영화인들이 주관하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, 11일 영결식은 팬들도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 중계됩니다.<br /><br />(취재: 박효정)<br /><br />#강수연 #임권택 #영화인장 #한국영화 #씨받이 #여인천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